◈피오렌티나 (이탈리아 세리에 A 7위 / 패승승무무)
공식 4경기 2승 2무 5득점 3실점. 나쁘지 않은 출발입니다. 하지만 ‘약체’ 엠폴리 원정(0-0 무)에서 소득을 얻지 못했고, ‘승격 클럽’ 크레모네세(3-2 승)를 상대로도 간신히 홈 승을 취했을 뿐입니다. 가뜩이나 컨퍼런스 리그(vs 트벤테 / 합계 스코어 2:1 승)를 치르면서 타 전력들보다는 에너지 손실이 큰 편. 참고로 컨퍼런스 리그의 경우, 계획된 로테이션 운영으로 체력 소진을 줄이긴 했습니다.앞선 리그 2경기에서는 평균 67.5%의 우수한 볼 점유율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꾀했습니다. 시도한 슈팅의 55% 이상이 상대의 PK 박스 안에서 시도됐다. 쿠아메(LAM, 최근 1경기 1도움), 소틸(RAM, 최근 2경기 1도움), 이코네(RAM) 등 빠른 기동력과 기술을 갖춘 옵션들이 다시금 중용될 공산이 크다.무엇보다 큰 문제는 상위 전력을 상대로 한 대응 방식에 약점이 많다는 점. 본 일정의 양상은 앞선 두 경기와는 판이하게 구분될 공산이 큰데, 애초부터 이들이 원하는 “볼 점유 환경”이 도출될 수 있는 지가 의문. 측면 첨병들이 나폴리의 배후 공간을 노리는 방식을 꺼낼 공산이 큰데, 대체로 이러한 환경에서는 측면에 ‘고립’되는 경우가 잦았다. 피오렌티나가 유독 상위 전력을 상대로 고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참고로 이들은 이전 시즌에도 상위 9개 클럽과의 18경기에서 2승 2무 14패로 극악의 성적을 냈다.
◈나폴리 (이탈리아 세리에 A 1위 / 무승무승승)
개막 직후, 엘라스 베로나(2-5 승), 몬차(4-0 승)를 차례로 꺾었다. 리그 내 중-하위권 전력들로 구분되는 터라, 승리는 당연시됐지만 남다른 화력을 구현해낸 점은 특기할 만 하다. 갓 합류한 크바라트스켈리아(LAM, 최근 2경기 3골 1도움), 오시멘(FW, 최근 2경기 2골 1도움), 로자노(RAM, 최근 2경기 1도움) 등이 하나같이 예열을 마쳤다. 피오렌티나의 3-4선 뎁스가 썩 인상적인 편은 아니다. 비교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구성입니다.우려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높은 점유율 대비, 윗선에서의 점유 빈도가 높진 않다. 피오렌티나가 작정하고 이들의 기초 빌드 업에 대응할 경우, 윗선으로의 볼 투입 자체가 어려울 순 있을 것. 이전 엘라스 베로나와의 승부에서도 ‘1선’ 오시멘의 볼 터치는 단 17회, 상대 PK 박스 안에서의 빈도는 단 1회에 그쳤을 정도로 1선의 영향력은 인상적이지 않았다. 2-3선 자원들이 영향력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 올 텐데, 앞선 두 경기 대비 난이도가 높을 수 밖에 없는 환경일 것.그나마 김민재(CB), 라흐마니(CB) 등 안정성과 피지컬을 겸비한 수비 옵션들이 건재하고, 좌-우 풀백들의 수비 대응 능력도 꽤 기민한 편. 2실점을 초과하는 무더기 실점 상황은 없을 공산이 크겠습니다. 참고로 뎀메(CM), 루이스(CM) 등 주요 코어 라인의 부재가 아쉽지만, 앞선 일정들에서는 큰 문제가 없었다. 오히려 ‘신입’ 은돔벨레(CM)의 합류로 스쿼드 뎁스는 더 두터워졌다.
◈코멘트
리그 내 상위 전력 간 격돌입니다. 피오렌티나는 언제나 상위 전력과의 격돌 구도에서 자신들의 플랜 A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나폴리는 지공 전략 뿐만 아니라 단계를 생략한 롱 볼 패턴에도 일가견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오버(2.5 기준) 접근을 예상하는 것이 옳으나, 좀 더 노련한 운영이 가능한 나폴리의 승리를 예상하는 편이 안전하겠습니다.
◈추천 배팅
[[승패]] : 나폴리 승
[[핸디]] : +1.0 무승부
[[U/O]] : 2.5 오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