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VO V리그 남자배구 ]
2월 2일
KB손해보험 VS 우리카드
경기분석
[ KB손해보험 ]
KB는 24경기를 치른 현재 8승 16패를 기록했고,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끈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승리로 연결되는 비중은 높지 않다. 게다가 주전
세터 황택의의 부상으로 인해 양준식이 나서고 있으나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이다.
용병 알렉스마저 부상으로 장기 결장이 예상되어 지난 시즌 한국전력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였던 펠리페로 교체했다. 손현종과 같은 젊은 선수들이
치고나오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
전력상 한계가 뚜렷한 팀이지만, 펠리페로 올라가는 공이 좋은 날에는 꽤
강력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좋은 리시브로 황택의가 얼마나 편하게
토스를 해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 우리카드 ]
우리카드는 25경기를 치른 현재 15승 10패를 기록했다. 지난 11월
트레이드를 통해 최홍석을 한국전력으로 보내고 노재욱을 받아왔다.
용병을 살리는데 있어서는 유광우가 좀 더 안정적일 수 있겠으나,
나경복-김정환과 같이 빠른 템포에서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들은
노재욱과 좋은 호흡을 보이고 있다.
전력이 상승했음에도 현대캐피탈-삼성화재와 같은 팀을 상대로는 열세를
보이고 있다. 그래도 최근 들어 아가메즈의 맹활약에 힘입어 마침내 천적
삼성화재까지 잡아냈다.
TOTAL 분석
올 시즌 네 차례 맞대결에서는 우리카드가 3승 1패로 앞섰다. 2~4라운드에서
우리카드가 승리했는데, 노재욱 합류 이후에는 모두 우리카드가 승리한 셈이다.
KB는 최근 펠리페의 폼이 좋고 김정호-황두연과 같은 선수들이 분전하면서 매
경기 무기력한 셧아웃 패배를 당하는 빈도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그러나 하현용-손현종과 같이 치고올라와야 할 선수들이 매 경기 기복을
보이면서 어쩔 수 없이 펠리페를 찾게되는 경우가 많다. 펠리페는
몰빵배구를 온전히 받아들일 만큼의 유형이 되지 않는다.
기복이 심한 것은 우리카드의 국내선수들도 마찬가지지만, 아가메즈가
몰빵배구에 좀 더 최적화된 용병인데다 노재욱의 볼 배급능력 덕분에
한성정-나경복-김태진 등이 좋은 기회를 받고있다. 결국 세터와 용병의
기량차이가 승부를 가를 경기이다. 우리카드의 승리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