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025년 상반기가 되어야 중앙은행의 억제 목표치(2.0프로 )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투자은행들의 전망이 나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더 뛰면 이보다 도달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30일 한국은행 물가동향팀이 발표한 ‘주요국 디스인플레이션 현황 및 평가’에 따르면, 최근 주요 예측기관들은 한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전년 대비)이 2025년 상반기 중 물가 목표치인 2.0프로 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12~50곳에서 내놓은 예측치의 중간값이다.
물가 목표치 도달 시점은 한국이 미국보다 빨랐다. 투자은행들은 미국의 경우 2026년이 되어야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목표치(2.0프로 )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과 미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해 7월과 6월 각각 고점을 찍은 뒤 조금씩 내려와 지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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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프로 로 같아졌다. 올 9월까지 월평균 하락 폭은 한국이 0.19프로 포인트, 미국이 0.36프로 포인트다. 미국의 하락 폭이 더 큰 건 미국 물가 고점(9.1프로 )이 한국(6.3프로 )보다 높아서다. 이 기간 반감기(물가목표 이탈 수준이 최고점 대비 50프로 로 낮아질 때까지 걸린 기간)는 미국과 한국이 9개월로 동일했다. 지금까지는 한국과 미국의 물가 상승세 둔화 속도가 비슷했던 셈이다.
다만 두 국가의 물가 상승 원인은 점차 차별화되는 모습이다. 미국은 소비 수요가 강하고 노동시장 구인난이 지속돼 서비스물가 상승률이 높은 반면, 한국은 서비스물가보다는 근원상품물가 오름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정익 한은 물가고용부장은 “중동 사태를 예측하기 어렵다. 8월 경제 전망 발표 때의 물가 경로보다 (목표치 도달 시점이) 좀 더 늦춰질 것”이라고 말했다